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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전하는 축구 지도자 될래요”

2018.10.04

“믿음 전하는 축구 지도자 될래요” 기사의 사진


엔제나 펠릭스(38) 호프컵 카메룬팀 감독은 2005년 K리그 부산 아이파크(현재 K리그 2)에서 24경기 출전 2골 1도움이라는 실망스런 성적을 남긴 채 한국을 떠났다. 하지만 1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터치라인 밖에서 노란색 재킷을 입고 아이들에게 소리치는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서 축구가 ‘삶의 희망’인 아이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기 위해서였다. 


지난 14일 오후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주최하는 호프컵 경기가 한창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펠릭스 감독을 만났다. 13년 전 깡마른 공격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미소만은 여전했다.


“어제보단 오늘이 낫네요.” 카메룬이 속한 A조 경기 결과를 묻는 질문에 펠릭스 감독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카메룬은 6개 국가가 속한 A조에서 2위에 들지 못해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펠릭스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페어플레이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축구는 이겨야 제 맛”이라며 “공격수였던 시메옹(14)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 오늘의 명장면”이라고 추켜세웠다.


펠릭스 감독이 카메룬 아이들을 만난 건 11개월 전이었다. 카메룬 중북부 은가운데레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서지혜(42) 기대봉사단 선교사가 주최한 축구경기에 참여한 뒤 호프컵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 지역에서 120여명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던 펠릭스 감독은 호프컵 감독을 맡아달라는 서 선교사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펠릭스 감독은 은가운데레 지역 비조로 마을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이 ‘축구의 기본도 몰랐다’고 기억했다. 그는 “공을 차며 뛰어다니긴 했지만 축구가 뭔지도 몰랐다”며 “일주일에 두 번씩 훈련하며 각자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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