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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강제이주 80년 캠페인, 한국어 교육 및 빈곤가정 지원 현장 러시아 연해주 방문기

2017.12.21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국제구호단체(NGO) 기아대책입니다.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려인입니다. 고국을 향한 그리움에도 돌아갈 길이 막혀 아픔을 눌러온 지도 80년이나 흘렀습니다. 기아대책은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을 맞아 고려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 부르는 희망 아리랑캠페인(▶자세히보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고려인 캠페인 소개를 드린 이후 기아대책은 직접 그 땅을 찾아 나그네의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픔의 시간을 보냈던 그들에게 우리가 건낼 수 있는 위로가 무엇일지 확인하며,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필드방문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고려인 지원의 첫 걸음


▲사진. 고려인 지원을 위해 필드트립을 떠난 이사회


고려인이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명칭인데요. 1863년 함경북도 경원군에서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에 정착했던 60여명의 고려인이 그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해주에 정착하여 살아가던 고려인들은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 등지로 흩어져야 했고, 이들 중 대부분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타지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한국교회와 함께 앞장서서 이들을 품고 돕자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서울의 각 지역구별 후원이사회가 연합하여 총 3개팀이 ·러접경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8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된 필드트립으로 이사회 멤버들은 고려인 지원사업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픈 역사를 돌아보다.


먼저 고려인의 강제이주가 시작되었던 라즈돌로에 역에 도착했을 때에는 모든 참가자들의 마음이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0년 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기차에 오른 고려인들은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 한 채 무려 40여일을 실려가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수 만 명에 가까운 고려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필드트립에 참여한 김영목 목사(기아대책 동작이사회 이사장 / 엘벧엘교회 담임)는 "그동안 고려인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가슴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제대로 알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사진. 고려인 강제이주 출발역인 라즈돌로에역(위쪽), 옛 발해 성터(아래쪽)


또한 연해주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항일독립운동의 숭고한 흔적들을 살펴보며, 피로 되찾은 조국을 가슴에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요. 김정태 의원 (서울특별시)신한촌 기념비에 방문하여 "민족의 새 희망을 일구던 토지에서 그 꿈과 회한을 다시 새깁니다."라고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에 대한 소회를 방명록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곳곳에 남아 있는 발해 성터 및 발해유적들을 통해 연해주 땅을 호령하던 옛 발해 선조들의 기상을 상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고려인들이 한국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역시 고려인 한글교실이었습니다. 이사회 멤버들은 기아대책 러시아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려인 한글학교를 직접 참관하고 고려인들과 함께 교제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아대책 한글학교를 수강하고 있는 한 고려인은 “한국말을 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해서 늘 부끄러웠다. 한글을 배우는 요즘이 너무 행복하다.”라며 고려인들에게 있어 한국어가 어떤 의미인지 들려주었습니다. 연해주 지역의 고려인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대부분 한글을 사용할 줄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한국어교실은 단순한 언어교실을 넘어 그들의 정체성과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연결점이 되고 있기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글교육에 대한 열심을 가지고 임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고려인 한글학교 참관한 모습


금번 필드방문에 참여했던 장덕만 목사(동암교회 담임 ? 기아대책 성북이사회 회장)한국교회는 늘 민족의 아픔에 동참해왔습니다. 고려인들의 아픔이 곧 한국교회의 아픔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라며 참여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기아대책은 금번 필드방문과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으로 고려인 선교문화센터 건축, 한글학교, 고려인 장학사업 등 다양한 고려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80년동안 말 못할 애환을 가지고 살아왔을 고려인들에게 이번 지원사업 진행으로 희망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 캠페인 '함께 부르는 희망 아리랑' 후원 및 참여 문의] 미션네트워크 3팀 최전식 팀장 02-2085-8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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