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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 쿠미 마을에 자립 신호탄이 된 '급식 캠페인'

2018.03.12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국제구호단체(NGO) 기아대책입니다. 기아대책의 해외아동결연은 아동이 후원자와 1:1 결연을 통해 육적, 지적, 정서적 그리고 영적 영역에서 전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이를 통해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주변의 어려운 공동체까지 도울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의 해외아동결연을 통해 우간다의 시골마을 쿠미는 지난 10년간의 지원 끝에 드디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되습니다. 쿠미가 기아대책과의 10년간의 동행 끝에 자립을 하게 된 배경에는 급식 캠페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자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가난을 숙명이라 여긴 땅, 우간다 쿠미


과부와 고아가 많은 우간다. 척박한 땅에서 옛날 방식으로 농업을 이어온 주민들은 가난을 숙명이라 여겼고, 풍요로운 삶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할 아동은 생계를 위해 연필 대신 농기구를 손에 쥐며,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공부에 흥미를 잃고 학업을 포기해버렸습니다. 부모는 힘든 생계 때문에 너무 쉽게 아동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아이를 내어주며 데려가라고 말하는 것이 10년 전 쿠미의 모습이었습니다. 기아대책은 이러한 쿠미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돕고자 해외아동결연을 통한 아동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대물림의 가장 큰 원인, 교육의 부재


부모와 아동 모두 삶의 의지와 희망을 찾을 수 없었던 쿠미. 이명현 기대봉사단은 이곳에서 아동개발센터를 통해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기아대책쿠미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가장의 대물림이며 그 원인으로 교육의 부재라 보았습니다. 이에, 쿠미 아동개발센터는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첫번째 해결 과제로 ‘급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간다 공립학교는 정부정책에 따라 무료급식을 제공해야 했지만 지방정부의 부정부패로 인해 실제로 지켜지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아동과 교사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밖으로 밥을 먹기위해 나갔고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업성취도는 떨어지고 유급률은 높아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 우간다 쿠미 아동개발센터에서 사역중인 이명현 기대봉사단과 아이들


또한 우간다는 초등학교 7학년 때 졸업 및 진급을 하기 위한 국가고시를 치뤄 등급에 따라 진학을 할 수 있는데, 기아대책과 처음 관계를 맺은 올릴림, 모루이카라 공립학교의 경우 7학년으로 진급한 학생은 전체 중 33%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국가고시를 치르는 아이들 중에는 50%만이 가까스로 시험을 통과해 중학교 진학자격을 얻는 상황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변화를 위한 첫 걸음, 급식 캠페인


아이들은 겨우 하루 한 끼를 먹었기에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아동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켜주기 위해 급식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지원으로만 문제를 해결한다면, 주민들의 의존성을 키우게 될 뿐이었습니다. 기아대책은 모든 지역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변화의 첫 과제는 급식비를 부모가 납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급식을 정부의 해결과제로만 생각했습니다. 완강한 부모를 상대로 노력해 오던 까메냐 초등학교의 교장은 학부모들의 신고로 경찰서에 붙잡혀갔습니다. 정부의 급식 지원 외에 학교가 추가로 돈을 걷는 행위는 불법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사진. 부모의 지원으로 급식사업을 시작하게 된 쿠미지역 공립학교들


자립을 향한 의식개선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기아대책은 지속적으로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했고, 우간다의 라디오 토크쇼에도 출연하여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정부는 추가로 돈을 걷어 급식을 진행해도 된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점차 기아대책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주민들이 늘어났고, 기아대책과 함께 급식송을 만들어 부르며 급식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부모의 지원으로 급식사업을 시작한 첫 번째 학교는 칼라파타, 모루이타, 꽈리꽈르 공립초등학교였습니다. 부모는 1년에 3번씩, 꾸준히 자녀를 위해 급식비를 지원했으며, 이러한 제도가 자리잡아 학교의 시설 보수 및 발전 기금도 부모들이 내게 되었습니다.

전 모루이카라 공립초등학교 교장 '아제나 마이클'은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가 능동적으로 변화에참여하는 것입니다. 변화를 기다리는 것과 직접 만들어가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작은 변화를 통해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라며 급식 캠페인은 쿠미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은 울림이 되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쿠미 지역에서 일어난 자세한 변화 이야기는 아래 동영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우간다 쿠미 마을의 자립 이야기

이제 쿠미는 달라졌습니다. 부모는 아동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합니다. 아동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이 생겼고,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부모의 모습에 보답하려는 듯 아이들은 더 열심히 공부합니다. 온 마을이 나서 아동이 잠재력을 발견하고 마음껏 꿈을 꾸며, 꿈을 향해 달려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작에는 해외아동결연이 있었습니다. 기아대책과의 10간의 동행 끝에 비로소 이룬 아름다운 결실, 여러분도 그 귀한 걸음에 해외아동결연으로 함께해주세요! 쿠미 자립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마을금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빈곤이라는 악순환에서 '마을금고'가 쿠미 마을 주민들을 건졌다고 하니, 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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